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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가 겪고 있는 역사상 가장 이상한 경기 침체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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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학에 불가능한 삼위일체(Impossible trinity) 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미국과 같은 기축 통화국이 아닌 이상 자유로운 자본이동, 독립적인 통화정책

안정적 환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낮고 안정된 환율을 유지하려면 낮은 금리를 포기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은 금리를 많이 올려야 안정된 환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낮은 금리를 유지하겠다면 안정된 환율을 포기해야 하죠.

한국은 지금 환율과 금리를 적절히 나눠서 희생하는 전략 입니다.

 

 

 

 

 

 

 

 

 

 

 

 

 

 

 

 

 

 

 

그런데 아주 극단적으로 한쪽만 선택한 나라도 있습니다.

바로 일본 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0% 부근에서 요지부동 이었습니다.

0.25% 위로 올라가지 못 하도록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 들이면서 막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일 금리차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포기해야 합니다

엔화는 이자를 거의 주지 않으니 

달러에 대해 계속해서 약해지는 겁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수입물가에 문제가 생기고 소비자 물가가 뜁니다.

2022년 10월 일본 소비자물가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3.6% 까지 올랐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물가 이지만 1% 될끼말까 하는 인플레 환경에서 살아온

일본 국민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물가에 익숙해진 일본 경제에 심각한 충격 입니다.

 

 

 

 

 

 

 

 

 

 

그래서 일본 중앙은행은 대규모로 달러를 사 들이며 환율을 안정시켜 왔던 것 이죠.

금리를 지키고 환율을 포기하는 전략을 선택한 대신 외한시장에 개입해

임시방편으로 엔화 폭락을 막아왔던 것 입니다.

 

그런데 미일의 거대한 금리차가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즉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며 국내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버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 중앙은행은 최근 드디어 태세 전환의 태핑을 시작 했습니다

 

2022년 12월 일본 은행이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변동을 +/- 0.25% 에서 +/- 0.50%로 확대 하기로 한 것 입니다

0.25% 만 넘으면 일본은행이 무제한 적으로 국채를 사들여 금리를 방어하던 것을 

0.5% 까지로 높인 것 이죠

 

 

 

 

 

 

 

 

 

 

 

 

 

 

 

 

 

 

일본 은행이 기준 금리를 건드리진 않았으니 금리인상,제로금리 정책 포기라곤 말할 수 없습니다.

일본 은행도 긴축이 아니라고 시장충격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의 금리 인상 입니다. 12월 FOMC 에서 연준이 고금리를 꽤 오래 끌고 갈수 있다고 하니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 한 것 이죠.

 

만일  일본은행이 '사실상의'금리인상을 해도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며

제로금리 정책을 폐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세계경제에 거대한 리스크 시나리오 입니다.

일본 금리가 튀어 오르면서 일본에서 저금리로 빌려 미 국채 등에 투자했던 자금이 일본으로 

유턴하기 때문 입니다.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일본자금이 미 국채 등 해외자산을 팔면 미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국채가격 하락)

세계경제에는 엄청난 충격 입니다.

일본은 현재 전세계 순채권국(채권-채무) 1위 입니다.

올헤 일본 은행과 엔화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자면

과부하 상태인 미국의 인플레 파이팅 과정은 상당히 고통스러울 밖에 없습니다.

산이 높은만큼 골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심각한 침체가 불가피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인플레 파이팅은 세계 경제에 금융위기 가능성을 높이고

강달러의 파괴적 메커니즘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영국과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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