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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나쁜 기업은 살아 남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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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관점에서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단순히 재무적 성과만으로 평가받는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환경 영향, 산업 재해, 사회적 가치 실현, 투명성 등 각종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선한 기업’ 에만 투자자(윤리 투자)와 소비자(개념 소비)가 몰리고 있으니까요.

 

| 첫째, 과거에는 누가 나쁜 놈인지 알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속적인 경기 호황의 시대에는 기업과 개인 간 정보 비대칭이나 윤리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높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기업과 경영인의 윤리수준을 검증하기 힘들었고 크게 관심도 없었죠. 돈만 잘 벌면 되는 시대였으니까요.
그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자본 시장에 대한 윤리가 강조되기 시작했습니다.
돈만 잘 벌면 되던 기업들은 이제 주주는 물론 사회와 환경,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해야하는 ‘자본주의 4.0’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고객들이 기업과 조직을 평가하는 기준도 진화했습니다.
상장기업은 물론 비상장 회사나 일반 유명인과 유튜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의 과거 행적과 이력을 너무나 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국가나 기업, 브랜드는 물론 개인도 명성(reputation)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 둘째, MZ는 돈을 쓸 때 ‘공정성’과 ‘친환경’을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한다.



 

현재 주요 기업은 베이비부머와 X세대에 의해 경영되고 있지만 주력 소비자는 MZ세대입니다.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주관이 뚜렷하며 자신의 신념을 따라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에서는 진보성향이 강하고 세계와 연결되어 환경과 지구적 이슈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주력 소비자인 MZ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베이비부머와 X세대인 기업 경영자들의 새로운 마인드셋이 필요합니다.

 

 

 

1995 년 이후 출생한 Gen Z의 가치관을 학습하고
미래세대인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앞으로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돈 버는 게 중요하지만, 돈 버는 게 우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기업은 윤리 지능(ethical intelligence)을 높이고, 비윤리적인 태도와 업무 관행을 디마케팅* 해야 합니다.
  * 디마케팅(De+Marketing) : 줄이다(Decrease)와 마케팅(Marketing)의 합성어,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방식

 

 

| 셋째, 행동해야만 살아남는다.

과거 유행했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공유가치창조) 운동은
자발적이고 일회성 이벤트적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의 ‘ESG’ 와 ‘브랜드 액티비즘’은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 이란

책임 있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캠페인과 활동을 말합니다.

경쟁기업들 보다 환경적 · 사회적 · 윤리적으로
더 탁월한 해결책을 제시해야만 하는 새로운 시장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진정성을 가진 행동하는 브랜드가 되려면
잘못된 관습과 관행을 과감히 고백하고, 새로운 철학과 실행 방향을 보여주며 고객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 파타고니아는 진정성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MZ 세대는 사회에 공헌하는 소비 활동과 윤리소비에 관심이 이전 세대 보다 높습니다.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는 브랜드와 기업에 대해 지지를 보내며 강한 팬덤(Fandom)을 형성합니다.

결론적으로 브랜드 액티비즘에 대한 기업의 실천의지와
실행 여부가 향후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넷째, 고객과 기업의 관계가 완전히 달라졌다.

 

 

팬데믹 기간 중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비대면 모바일 쇼핑은 이제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유통구조 역시 혁명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 규모의 이커머스 시장으로 성장 중이고,
이커머스 침투율은 세계 1위로 전체 소비시장의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B2C(기업-고객)시장은 물론 B2B(기업-기업),
B2B2C(기업-기업-고객), D2C(Direct to Customer, 기업과 소비자간 직거래) 등
기존 도/소매업 가치사슬도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수요-공급 모델도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객은 돈을 쓰는 존재가 아닌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주체이며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경험을 소비하는 새로운 존재로 진화했습니다.

고객은 기업이 제공하는 총체적인 가치와 경험에 관심있는 팬(Fan)으로서
기업의 가치관이나 행동에 대해 팬덤(fandom)을 형성하고,이런 팬덤을 가진 브랜드만이 앞으로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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