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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탄소중립을 위해 뭉친 히어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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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는 못 이겨내는 것들이 있다

 

 

왜 우리는 세계 각국의 정부와 업계, 연구기관과 힘을 모아야 할까요? 바로 탄소 중립은 혼자 힘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호(Journey to Sus #1 K-RE100은 무엇이 다를까?)에서 말씀드렸듯이 재생에너지는 우리가 쓰고 싶다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사업장이 있는 국가마다 정책이 다르고 쓸 수 있는 인프라도 제각각이죠.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규제 해소와 인프라 개선, 정책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기술 개발에도 협력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생산되는 근원지에서 방출된 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하거나 저장함으로써 대기 중 유입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CCUS) 기술'은 탄소 저감 혁신 기술인데요. 인류 공통의 시급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지만,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갑니다. 개별 기업이 각자 개발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만큼 정부와 업계, 연구기관이 공동의 과제로 삼고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1. ‘전 세계 경제 협의체의 끝판왕’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포럼)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과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글로벌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현안과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국제 민간 회의입니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 있는 기구인데요. 이곳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각국의 경제정책과 투자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입니다. 우리회사도 지난 2020년 9월에 가입하여 올해 WEF의 기후 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서는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신부회장님이 참가해 RE100, 탄소 포집 활용(CCU) 기술, 바이오 기반의 연료 전환과 같은 공급망 전체에 대한 ‘Avoid(간접 감축)’, ‘Reduce(직접 감축)’ 그리고 ‘Compensate(상쇄 감축)’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1월 열린 세계 경제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전 세계 수장이 총집결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연합(UN, 유엔)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을 비롯해 7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온 1,500여 기업, 정부, 시민단체 지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2. ‘지속가능 비즈니스의 리더’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WBCSD)

글로벌 산업계의 지속가능발전 비즈니스에서 리더격인 단체입니다. WBCSD는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입니다. 경제·환경·사회발전의 조화로운 지속가능발전 추구를 목표로 하며 매년 대륙을 돌며 총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실천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IBM, 마이크로소프트,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이 회의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곳에서 제안하는 산업계 행동 조치들이 전 세계 모든 기업의 가이드라인으로 쓰이곤 합니다.

 

 

3. ‘분쟁 광물 문제를 책임지는 추적자들’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 RMI)

 

 

2008년 설립된 RMI는 4대 분쟁광물을 비롯해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가 채굴되는 국가와 지역, 채굴 기업, 유통 기업 등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할 뿐 아니라 채굴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글로벌 협의체입니다. 분쟁 광물이란 아프리카, 남미 등 분쟁지역의 금, 주석, 탄탈륨, 텅스텐처럼 생산과 채굴 과정에서 인권, 환경 문제 이슈가 있는 광물을 뜻합니다.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도 분쟁 광물 중 하나죠.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9년 9월 RMI 가입으로 아동착취와 같은 인권문제 및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더욱 굳건히 갖추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RMI에 가입한 기업들과 공급망 내 사회적, 환경적 이슈 해결을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RMI에는 폭스바겐, 르노, 애플 등 글로벌 자동차 및 IT기업 380여 곳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습니다.

 

 

4. ‘쓰고 또 쓰고 다시 쓰고’ 엘런 맥아더 재단

(EMF , Ellen MacArthur Foundation)

극한의 재활용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원료의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을 재활용해 다시 이용하는 이른바 ‘순환 경제’ 시스템입니다. EMF는 순환 경제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장려합니다. 또한,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우리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EMF에  가입할 예정입니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학계, 정책 입안자 및 기관과 협력하여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5. ‘플라스틱 폐기물 근절을 위한 동맹’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연합

 (Alliance to End Plastic Waste, AEPW)

EPW는 바스프, 다우케미칼, P&G, 펩시코 등 화학 및 플라스틱 제조, 소비재, 소매업, 폐기물 처리와 같은 글로벌 플라스틱 밸류 체인 내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으로 정부, 학계, NGO 및 시민 사회와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TOP 10 석유화학 기업 중에서 8개사 가입 되어있는 만큼, 우리 회사도 플라스틱 문제 해소에 함께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를 위한 환경정화 사업과 재활용 관련 연구 개발을 AEPW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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